멕시코 몬테레이 참빛주안에교회 9월 서신
- 작성자 : 하치호
- 17-09-16 16:45
샬롬. 재미총회 산하 목사님들과 장로님, 그리고 성도님들, 안녕하세요. 다가오는 가을에도 삶의 평안과 신앙의 결실이 가득하시길 주안에서 소망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멕시코 몬테레이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낮 기온은 아직도 30도를 웃돕니다. 하지만 많이 수그러진 기온 자체로도 날씨 적응이 힘들었던 저에게는 큰 감사가 있습 니다. 조석으로 얼굴을 스치는 잔잔한 바람만으로도 이렇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 기까지 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한 여름, 다~ 녹일 듯이 강렬한 태양빛 아래 모든 도심의 대지는 꼼짝 없이 숨죽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에 도시의 활력이 그렇게 짓눌려 있었듯이 여름 한 동안 참빛주안에교회도 숨죽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참빛주안에교회는 4가정이 신앙 경력이 오래된 성도들입니다. 열 분 가까운 나머지 성도들은 이 제 믿음을 가지기 시작한 ‘처음신자’들입니다. 당연히 이들의 교회 출석률은 “들쑥날쑥”인데 그 현상이 특히 이번 여름 기간 동안은 더욱 심했었습니다. 작은 일에도 시험을 받거나 하찮은 개인 적이 이유만 생겨도 주일의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이 믿음을 가지려고 신앙을 결단하고 교회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을 볼 때 개척교회 목사는 흥분하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한 주, 한 주, 보이지 않는 그들을 기다리다가 실망하고 또 그 시간이 길어지면 애가 타고 마음 졸이게 되는 심정은 참~ 담당하고 싶지 않은 통증을 남 기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의 유리하는 무리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런 것 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가을이 되어 반갑게 돌아온 기분 좋은 미풍처럼, 이제 그들도 다시 신앙생활을 결단한 듯, 한 사 람 한 사람 돌아오는 분위기입니다. 또 언제 잠수 탈지 모르니 차라리 기대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자는 인간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 영혼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참 소중하지만 더 불어 감당해야 할 영적 고통도 있는 이민교회 개척의 현장입니다. 저희 부부와 그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참빛주안에교회는 지난 7월에 멕시코 현지인 [에스파뇰]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멕시코 현지 신 학교를 졸업한 직장인 [페르난도]가 사역자로 세워져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매 주일 오후에 본 예배당에서 멕시코 직장인 부부 8~10명과 한인 몇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에스파뇰] 예배 사역에 부흥이 임하여 독립된 개척교회로서 출가하여 자리를 잡을 때까지 참빛주안에교회가 계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역시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연말 이후로 여전히 하향하고 있는 몬테레이의 한인 경제동향은 많은 한인들의 도시 이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남은 분들이 더욱더 하나님을 바라게 되고 전도대상자들에게는 복음의 문이 열리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구원하시는 열심과 변치 않는 신실하심으로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믿고 기대합니다. 이 은혜가 참빛주안에교회를 통해서 몬테레이에 나타날 수 있도록 재미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님들의 뜨거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몬테레이에서 배도영 목사 올림
* 두 손모아 기도 부탁드립니다 *
1. 사역자 부부가 항상 말씀 위에 바로 서며, 영적인 악한 공격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2. 성령 안에서 더욱 하나 되고 낮은 마음으로 서로를 섬기는 교회로 성장하도록.
3. 교회 안에 ‘처음신자’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말씀 안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4. 한 동안 손 놓고 있던 스페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5. 7월부터 시작한 에스파뇰 예배가 부흥하고 한인 예배와 소통과 동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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