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손을 맞 잡은 양 총회장의 모습 |
예장대신 일부와 예장백석 총회의 볼썽사나운 교단통합으로 인해 한국교회에 실망한 이들의 마음을 다잡아줄 ‘아름답고도 모범적인 교단통합’이 16일 일어났다.
예장고신 총회와 예장고려 총회의 통합이 그것이다.예장고신과 예장고려는 16일 오전 고신 제65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고신대 천안캠퍼스에서 통합식을 갖고 헤어진 지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됐다.
양측은 통합 과정에서 세심하고 겸손하게 서로를 배려해, 그야말로 교단 통합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양 교단은 전날(15일) 고신대 천안캠퍼스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각기 제65회 총회를 개회, 양측 통합추진위원회가 합의한 ‘통합 합의문’을 통과시킴으로써 교단통합의 결의했다. (관련 기사보기)
이에 고신측은 16일 아침 일찍 환영사절단을 고려측 총회 장소로 보내 통합총회 장소인 고신대천안캠퍼스까지 함께 동행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총회장소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주차 공간을 비워놓았고, 강당 중앙에 총대석 마련해 놓고 이들을 기다렸다.
오전 11시 20분 고려측 총대들이 총최장에 입장, 준비된 총대석에 자리함으로써 양 교단의 통합식이 시작됐다. 고려측 대의원들이 회의장에 입장하자 고신 대의원들은 모두 일어나 "환영합니다"를 외치며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통합식에서 양 총회장(신상현 목사, 원현호 목사)은 함께 등단해 합의 선언문을 함께 읽고 서로 하나가 됐음을 선포한 후 뜨겁게 서로를 안으며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양 총회 제99회기 총회장으로 양 교단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앗던 김철봉 목사와 천환 목사는 하나님께서 통합의 길을 인도하였고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풀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이어 서기가 고려측 8개 노회의 136명 총대를 호명해 총 44개 노회 총대수 610명이 됐음을 보고함으로써 양 교단 통합총회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날의 통합으로 고신총회는 약 2천 교회 55만 성도 규모의 교단이 됐다.
▲ 고려측 총대들을 위해 비워둔 총대석(의사 자료 등이 놓여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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